💡 [핵심 3줄 요약]
• 방콕 도심의 허파 '룸피니 공원(Lumphini Park)'에는 비둘기나 청설모 대신 길이 1.5~2미터에 달하는 야생 물왕도마뱀(Asian Water Monitor) 수백 마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 사전 정보 없이 커피 들고 호숫가 벤치에 앉아 있다가 수풀을 헤치고 어슬렁어슬렁 올라온 거대 도마뱀을 악어로 착각해 커피 쏟을 뻔한 친구와, 미동도 없이 조깅하며 지나가는 방콕 시민들의 극과 극 대비가 압권이었습니다.
• 룸피니 공원 아침 산책 후 걸어서 7분 거리의 미쉐린 마늘 후라이드 치킨 노포('폴로 프라이드치킨')로 이어지는 완벽 브런치 루트를 소개합니다.
전날 밤 너무 달린 탓에 아침 8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마침 MRT 스쿰빗역에서 세 정거장이면 닿는 실롬·룸피니 공원이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고 해서 아이스 라떼 한 잔씩 들고 산책에 나섰습니다. 호수 주변에서 태극권을 하는 어르신들과 조깅하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풍경에 마음이 차분해지려던 찰나였죠.
■ 1. 평화로운 호수 위로 솟아오른 쥬라기 공원 비주얼!
잔잔하던 연못 수면이 스르륵 갈라지더니 머리부터 꼬리까지 족히 1미터 60센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파충류 한 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잔디밭 산책로 위로 성큼성큼 걸어 올라왔습니다! 사전 지식이 전혀 없던 제 친구가 "으아악 야 악어 탈출했다 도망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제 등 뒤로 숨었는데, 바로 옆을 뛰어가던 태국 여성 러너 분은 동네 강아지 지나치듯 눈길 한 번 안 주고 쿨하게 스쳐 지나가더군요. 알고 보니 룸피니 공원의 마스코트인 야생 물왕도마뱀이었습니다!
■ 2. 놀란 가슴 달래준 소이 폴로의 전설적인 '마늘 후라이드 치킨'
가까이 가서 건드리거나 먹이를 주지만 않으면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녀석들이라, 3미터 거리에서 신기한 기념 영상까지 찍고 공원 동쪽 출구(소이 폴로)로 빠져나왔습니다.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미쉐린 빕구르망 노포 폴로 프라이드치킨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 바삭하게 튀긴 마늘 플레이크가 산더미처럼 덮인 치킨 반 마리와 찹쌀밥을 시켰는데, 아침부터 맥주를 안 시킬 수 없는 고소함의 극치였습니다!
📌 [룸피니 공원 & 소이 폴로 아침 코스 꿀팁]
- 1. 도마뱀 관람 안전거리 2~3m 유지: 사진 찍기는 자유롭지만 꼬리 힘이 강하므로 절대 가까이 다가가 만지거나 길을 막아 놀라게 하지 마세요.
- 2. MRT 실롬역 1번 출구 또는 룸피니역 2번 출구 직결: 오전 7시~9시 반 사이에 방문하면 빌딩 그림자와 호수 바람 덕분에 산책하기 아주 시원합니다.
- 3. 폴로 프라이드치킨 주문 필수어: 치킨 주문 시 바삭한 마늘 튀김 가루('크라티암')가 기본으로 듬뿍 올라가는데, 따끈한 찹쌀밥('카오 니여우')에 이 마늘 가루와 스위트 칠리소스를 찍어 먹는 게 현지인 정석입니다!
🎨 만화(웹툰) 일러스트 풀버전 보기: www.wolf-thai.com/board/travel/bangkok-review-15-lumphini-park-giant-monitor-lizard-surprise

💬 댓글 3개
ㅋㅋㅋㅋㅋ 모르고 가면 100% 악어인 줄 알고 기절초풍합니다 ㅋㅋㅋ 방콕 시민들은 비둘기 보듯 지나가는 게 더 웃김 ㅋㅋ
룸피니 산책 → 폴로 프라이드치킨 오픈런 코스는 진짜 방콕 고수들만 아는 오전 알짜 루트죠!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 보면 진짜 미니 고질라 같아서 영상 찍어가면 한국 친구들 다 신기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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