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친구 두 명과 같이 가기로 했던 방콕 여행이 회사 야근 스케줄 때문에 어그러졌을 때, 취소 수수료를 물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혼자라도 다녀오자!"며 캐리어를 끌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저녁에 혼자 밥 먹기 뻘쭘하면 어떡하지?', '밤에 심심하면 어쩌지?' 걱정이 반이었죠.
1. 전 세계에서 '남자 1인 여행자'에게 가장 친절하고 편한 도시!
도착 첫날 점심부터 모든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방콕은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와 1인 여행자, 주재원들이 모이는 도시라 어느 식당, 어느 루프탑바 바(Bar) 좌석, 어느 스파·마사지샵을 혼자 들어가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낮에는 아속·프롬퐁 백화점 고메홀과 미쉐린 국숫집에서 눈치 제로로 혼밥을 즐기고, 저녁에는 프롬퐁 소이 33/1 이자카야 카운터 석에서 꼬치에 생맥주를 마시거나 루프탑 바텐더와 농담을 나누며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2. 누구와도 타협할 필요 없는 '내 컨디션 100% 맞춤형' 자유도
친구가 더워할까 봐 눈치 볼 필요도, 메뉴 고르느라 30분 토론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오후 2시에 갑자기 졸리면 호텔 인피니티풀 선베드에서 낮잠을 자고, 오후 4시에 어깨가 뻐근하면 바로 90분 아로마 스파에 들어가고, 밤 11시에 출출하면 세븐일레븐 토스트 사 들고 와 넷플릭스 보며 맥주를 마셨죠. 결국 인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 분기 방콕 특가 항공권을 다시 검색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 커뮤니티 회원 댓글 4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방콕 혼행은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100% 진리입니다 ㅋㅋㅋ 단체 여행 갔다 오면 피곤한데 혼행 다녀오면 진짜 에너지 풀충전돼서 돌아오죠!
도쿄 다음으로 혼밥·혼술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도시가 방콕 수쿰빗 라인인 것 같아요. 바 좌석 있는 멋진 식당이랑 라운지가 천지라 전혀 안 어색합니다.
친구랑 일정 안 맞아서 포기하려다 이 글 읽고 방금 다음 주 나홀로 항공권 결제 질렀습니다!!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 다음 표 검색했다' ㅋㅋㅋㅋ 방콕 중독자의 전형적인 증상 시작되셨네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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