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을 세 번째 오다 보니 이번에는 뻔한 관광지 말고 카메라 메고 천천히 걸으며 스냅 사진 찍기 좋은 동네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에 MRT 블루라인 후아람퐁(Hua Lamphong)역에 내려 요즘 방콕 젊은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딸랏노이(Talad Noi)와 송왓 로드(Song Wat Rd)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 기름 냄새 나는 엔진 부품 더미 바로 옆에 숨은 스페셜티 커피 명장
좁은 골목에 들어서니 한쪽에서는 장인들이 수십 년 된 선박·자동차 기어 부품을 쌓아놓고 작업 중인데, 바로 옆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70대 바리스타 할머니가 핸드드립을 내려주는 빈티지 로스터리 카페가 나오는 기묘하고 매력적인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담벼락마다 그려진 감각적인 벽화와 유명한 주황색 녹슨 피아트 올드카 앞에서 친구와 화보 같은 사진도 여러 장 건졌죠.

2. 거대한 반얀트리 고목 아래 강변 테라스에서의 커피 타임
골목 끝자락에 다다르자 시야가 확 트이며 차오프라야 강물과 맞닿은 200년 고택 개조 카페가 나타났습니다. 시원한 실내 유리창 자리에 앉아 시그니처 오렌지 에스프레소 토닉을 마시며 유유히 흘러가는 예인선들을 바라보는데,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게 정화되는 최고의 오전 시간이었습니다.





💬 커뮤니티 회원 댓글 3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요즘 송왓 로드에 새로 생긴 로스터리 카페들이랑 편집숍 수준이 진짜 서울 성수동 이상으로 감각적이죠! 오렌지 에스프레소 토닉 방콕 갈 때마다 마십니다.
남자 혼자나 친구랑 조용히 사진 찍으며 걷기에 딸랏노이만 한 동네가 없습니다. 강변 고택 카페 분위기 최고예요.
산책 끝나고 선착장에서 배 타고 바로 아이콘시암 넘어가서 시원하게 점심 먹는 동선 완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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