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에 야식까지 쉬지 않고 먹었더니 배가 남산만 해진 여행 사흘째 밤. 친구가 "술 마시러 가기 전에 딱 30분만 걸어서 소화 좀 시키자"며 호텔 맞은편 벤자키티 공원(Benjakitti Park) 쪽으로 이끌었습니다. 솔직히 동네 작은 호수 공원 정도려니 생각했는데, 안쪽 삼림공원(Forest Park) 수상 스카이워크 위로 올라서는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1. 습지 연못 위로 뻗은 1.6km 공중 보행교와 마천루 야경
옛 담배공장 부지를 거대한 생태 습지 숲으로 탈바꿈시켰는데, 나무 꼭대기 높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공중 보행 데크 아래로 수백 개의 작은 인공 섬과 연못이 은은한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면 바로 뒤편으로 아속과 플론칫의 화려한 초고층 빌딩 숲 스카이라인이 병풍처럼 서 있는데, 비싼 루프탑 입장료 한 푼 안 내고 보는 야경 중 단연 방콕 압도적 1등이었습니다!

2. 건강하게 달리는 방콕 러너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
밤 8시인데도 공원 트랙을 달리는 현지 젊은 러너들과 사진 찍는 커플들로 활기가 넘치고 곳곳에 공원 경비 인력이 상주해 있어 치안도 무척 안전했습니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한 바퀴 땀 살짝 내고 돌아와 샤워한 뒤 마신 맥주 한 잔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 커뮤니티 회원 댓글 3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아침 7시에 러닝화 신고 벤자키티 삼림공원 한 바퀴 뛰고 호텔 조식 먹으러 가면 그날 하루 컨디션 진짜 미칩니다!
호수만 보고 돌아오시는 분들 많은데 뒤쪽 삼림공원 수상 스카이워크가 진짜 본체죠. 야경 사진 기가 막히게 나와요.
세븐일레븐 핑크색 모기 기피제 향도 은은하고 효과 직빵이라 한국 올 때 다섯 개 사 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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