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일정 중 전부 골프만 치는 전지훈련이 아니라, 딱 하루 오전만 기분 좋게 필드 바람을 쐬고 싶어 방콕 시내에서 전용 밴으로 45분 거리에 있는 명문 구장 원데이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골프백을 인천공항부터 낑낑대며 들고 가는 대신 현지 풀세트 렌탈을 신청한 게 첫 번째 신의 한 수였습니다.
1. 내 공 앞 2미터까지 모셔다주는 페어웨이 카트 진입의 신세계
오전 7시 10분 첫 조 근처로 티오프! 아침 물안개가 살짝 낀 야자수 코스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한국 초가을 날씨처럼 쾌적했습니다. 티샷을 날리고 카트에 탔는데, 전담 캐디님이 카트 도로가 아니라 푹신한 페어웨이 잔디 한복판 내 공 바로 옆 2미터 지점까지 전동카트를 몰고 쓱 들어가더군요! 클럽 고르고 거리 부르고 볼 닦고 그린 라이까지 프로처럼 읽어주는데, 평소 한국에서 100타 넘기던 친구가 이날 생애 첫 80대 후반 스코어를 기록하며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2. 오전 11시 반 홀아웃 → 오후 2시 수쿰빗 마사지의 완벽 밸런스
진행이 막힘없이 빠르다 보니 오전 11시 35분에 18홀 종료! 클럽하우스에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태국식 쌀국수로 점심을 먹은 뒤 밴에서 한숨 자고 눈을 뜨니 오후 1시 반 아속 호텔 앞이었습니다. 스윙하느라 뻐근해진 어깨와 허리를 오후 스파로 풀어주니 '이게 진짜 어른들의 방콕 휴가구나' 싶더군요.





💬 커뮤니티 회원 댓글 3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방콕에서 1인 1캐디 1카트 한 번 맛보면 한국 와서 카트 길로 클럽 세 개 들고 뛰어다닐 때마다 방콕 캐디님 생각 간절해집니다 ㅋㅋ
오전 7시 티오프 하고 낮에 시내 들어와서 수영장이나 물집·스파 가는 게 남자 여행 최고의 황금 코스죠!
딱 하루 칠 거면 클럽 렌탈이 정답입니다. 공항 수하물 기다리는 시간도 아끼고 너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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