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표에 '차오프라야 리버 크루즈'를 넣었더니 친구들이 "야 남자 셋이 배 위에서 촛불 켜놓고 칼질하냐?"며 놀려댔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린 건 로맨틱 정찬이 아니라 '3층 루프탑 오픈 데크 + 생맥주 무제한 포함 선셋 크루즈'였죠!
1. 아이콘시암 선착장 출항 10분 만에 태세 전환한 친구들
오후 5시, 아이콘시암 화려한 분수 광장 앞 피어에서 3층짜리 대형 신형 크루즈에 올랐습니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라이브 밴드가 경쾌한 팝송을 연주하고, 차가운 생맥주 저그가 테이블에 세팅되니 아까 투덜대던 녀석이 누구보다 빠르게 새우구이와 맥주를 챙겨 오더군요. 강 양옆으로 아이콘시암, 페닌슐라 호텔, 황금빛 왕궁과 왓아룬, 그리고 조명이 들어온 라마 8세 현수교가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속이 뻥 뚫렸습니다.

2. 왜 나이트(20:00)보다 선셋(17:00) 타임이 남자 팀에 유리할까?
밤 8시 크루즈는 끝나고 하선하면 밤 10시가 넘어 수쿰빗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루가 다 끝나버립니다. 반면 오후 5시 전후 출발하는 선셋 타임은 노을과 초반 야경을 모두 챙기면서도 저녁 7시면 아이콘시암에 하선하기 때문에, 바로 BTS 골드라인·실롬라인을 타고 시내로 넘어와 본격적인 밤 일정을 시작하는 '최고의 1차 워밍업'이 됩니다.





💬 커뮤니티 회원 댓글 3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5시 선셋 크루즈에서 맥주 무제한으로 1차 기분 좋게 올리고 7시에 내려서 수쿰빗 넘어가는 동선 진짜 천재적이네요!
다리 밑 지나갈 때 다 같이 고개 숙이면서 환호성 지르는 거 은근 꿀잼 포인트죠 ㅋㅋ
강바람 맞으면서 마시는 생맥주는 안 취하고 무한으로 들어가더라고요 ㅋㅋ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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