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구경과 쇼핑몰 투어만으로는 뭔지 모를 에너지가 남던 여행 둘째 날 밤, 친구가 "태국 왔으면 국기(國技)인 무에타이는 한 번 눈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며 라차담넌 스타디움(Rajadamnern Stadium) 야간 경기를 예매해 왔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 없이 따라갔는데,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1. UFC 부럽지 않은 천장 돔 프로젝션 쇼와 심장 울리는 타격음
1945년에 지어진 세계 최초의 무에타이 전용 경기장이라는데 내부를 완벽하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서 에어컨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고, 라운드 사이마다 천장 거대 돔에 무에타이 역사를 담은 화려한 3D 미디어아트가 펼쳐집니다. 무엇보다 TV 중계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정강이와 미트가 부딪치는 '퍽! 퍽!' 하는 생생한 파열음이 객석까지 그대로 전달되어 손에 땀이 절로 쥐어지더군요.

2. 링사이드 vs 2층 클럽석, 어디가 더 재밌을까?
선수들의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눈앞에서 보고 싶다면 링사이드가 압도적이지만, 전체 링의 움직임과 대형 스크린 연출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친구들과 편하게 맥주를 마시기엔 단차가 있는 2층 중앙 지정석(Club Class) 시야가 오히려 황금 밸런스였습니다.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극적인 하이킥 역전승이 나왔을 땐 옆자리 유럽 형님들과 하이파이브까지 나누며 목이 다 쉬었네요!





💬 커뮤니티 회원 댓글 3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요즘 라차담넌 RWS(Rajadamnern World Series) 열리는 날 가면 분위기 진짜 월드컵 경기장 뺨칩니다!
에어컨 빵빵하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네요 ㅋㅋ 남자들끼리 밤 일정으로 넣기 딱 좋습니다.
무에타이 보고 카오산 넘어가서 길거리 라이브 밴드 맥주 마시는 코스 저도 지난번에 갔는데 인생 코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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