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5시간 반을 날아 드디어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으니 새벽 1시 10분! 네 명 다 빨리 아속 호텔 가서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시고 싶은 마음에 제가 대표로 그랩 앱을 켜고 가장 먼저 뜨는 일반 차량을 호출했습니다.
1. 태국 세단 트렁크 속에 숨어 있던 거대한 복병 — 'LPG 가스통'
1층 4번 게이트 밖 그랩 전용 픽업 구역(Grab Pickup Zone)에서 번호판을 확인하고 반갑게 트렁크를 여는 순간, 네 남자의 표정이 동시에 굳었습니다. 트렁크 안쪽 절반을 거대한 원통형 LPG 연료 탱크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26인치 캐리어 하나를 눕혀 넣으니 이미 공간 끝. 나머지 캐리어 세 개가 갈 곳을 잃고 공항 아스팔트 위에서 덩그러니 주인을 쳐다보더군요.
다행히 마음씨 좋은 기사님이 웃으시며 "빅 백 포 맨! 유 니드 에스유브이(SUV)!"라고 손짓해 주셨습니다. 즉시 차량 옵션을 'Grab SUV'로 바꿔 다시 호출했더니 4분 만에 큼직한 포춘너(Fortuner) 차량이 도착해 캐리어 네 개를 테트리스 한 판으로 깔끔하게 삼켜버렸습니다.

2. 새벽 고속도로(Motorway) 질주 30분 만에 수쿰빗 입성!
낮에는 1시간도 넘게 걸리는 공항~수쿰빗 구간이지만 새벽 1시 반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활주로였습니다. 기사님이 "하이웨이 오케이?"라고 물어보실 때 주저 없이 "오케이 크랍!"을 외치세요. 톨게이트 두 곳을 무정차처럼 시원하게 통과해 정확히 28분 만에 호텔 로비 앞에 내렸습니다.





💬 커뮤니티 회원 댓글 4개
자유포럼에서 더 보기 ›아 저 가스통 진짜 공감합니다 ㅋㅋㅋ 저희도 캐리어 하나 무릎 위에 안고 갈 뻔했다가 SUV 다시 불렀어요!
1층 4번 게이트 그랩 픽업존 생기고 나서 예전처럼 층수 헷갈릴 일이 없어져서 너무 편해졌죠.
다음 주 남자 넷이 가는데 미리 알려주셔서 공항에서 뻘쭘할 일 막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태국 포춘너 SUV 에어컨도 뒷좌석 천장까지 빵빵하게 나와서 공항 이동할 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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